
G7에 맞선 BRICS+의 확장, 단순한 외교 연합이 아닌 '새로운 경제질서의 출발점'이다
2025년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 그 이상이었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이라는 기존 5개국 중심의 브릭스는 2023년부터 브릭스 플러스(BRICS+)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집트, UAE, 에티오피아 등 자원 강국과 지정학 핵심국을 흡수했습니다. 이제 브릭스는 전 세계 인구의 45%, 세계 에너지 매장량의 50%를 보유한 초국가 연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달러 중심 경제질서’에 균열을 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1. BRICS는 이제 누구인가? 확장된 회원국 구성
2025년 현재, 브릭스는 기존 5개국 외에 5개국 이상이 정식 가입 또는 파트너 협정에 서명한 상태입니다.
| 기존 회원국 | 신규 가입국 (2023~2025) | 파트너 협정국 |
|---|---|---|
| 브라질 | 사우디아라비아 | 인도네시아 |
| 러시아 | 이란 | 방글라데시 |
| 인도 | 이집트 | 아르헨티나 |
| 중국 | UAE | 나이지리아 |
| 남아프리카공화국 | 에티오피아 | 카자흐스탄 |
이제 BRICS는 단순한 신흥국 연합이 아닌 '에너지·인구·자원·시장·제조업' 모든 면에서 G7을 구조적으로 위협하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 공동 통화? 브릭스는 달러에 어떤 도전을 하고 있는가
2025년 브릭스 정상회의의 핵심 화두는 ‘비달러 결제 시스템 구축’이었습니다. 이른바 ‘브릭스코인’ 혹은 공동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가 테스트 단계를 거쳐 실거래 실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진행 현황 |
|---|---|---|
| 공동 디지털 통화 | 중앙은행간 블록체인 기반 결제 통화 | 시범 운영 단계 |
| 비달러 결제망 | SWIFT 의존 탈피, 자체 결제 시스템 | 이란-러시아-중국 간 운영 중 |
| 통화 바스켓 결제 | 위안화, 루블, 리얄, 루피 혼합 지불 | 에너지 거래 시 실험적 적용 |
이러한 시도는 달러 패권을 대체하기보다는 ‘병렬적 구조’를 만들고, 신흥국들이 외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대안 결제 루트를 확보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3. 에너지 결제 연합: 오일달러에서 브릭스결제로
가장 큰 파급 효과는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결제 구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브릭스에 정식 가입하면서 ‘오일달러 체제’의 균열이 본격화되었고, 중국과 인도는 일부 원유 계약을 위안화 및 루피로 체결하는 시범거래를 시작했습니다.
| 거래 국가 | 결제 통화 | 달러 사용률 | 비달러 결제 시도 |
|---|---|---|---|
| 중국-사우디 | 위안화 | 80% | 시범거래 20% |
| 인도-러시아 | 루피/루블 | 40% | 60% 비달러 결제 |
| 이란-중국 | 위안화 | 10% | 90% 비달러 결제 |
이는 단순한 환율 변동 문제를 넘어서 ‘달러의 국제 표준성’에 대한 구조적 도전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4. G7 vs BRICS+: 신질서의 경쟁 구도
G7은 여전히 세계 금융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지만, BRICS+는 자원과 인구, 제조 기반, 지정학에서 점점 더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심 질서에서 소외되었던 국가들이 BRICS+를 ‘전략적 우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G7의 규범 중심 외교와는 다른 ‘실리 중심’ 접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5. 한국의 대응 전략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한국은 BRICS의 정식 회원국이 아니지만, 중국·러시아·인도·사우디 등 핵심 회원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한국 정부는 다음 세 가지 축에서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1. 미·일·EU 중심 질서와의 외교 연대 유지
- 2. BRICS+ 국가와의 양자 경제협력 다변화
- 3. 에너지·원자재 수입선 분산 전략 강화
향후 한국이 ‘비회원국’ 입장에서 BRICS 경제권과 실질적 협력을 늘리려면, 양자 무역·기술 협력·인프라 연계에서의 유연성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맺음말: 미국 중심 질서의 종말인가, 다극 질서의 시작인가?
2025년 브릭스의 확장과 공동 통화 구상은 단순히 하나의 뉴스 이벤트가 아닙니다. 이는 전후 미국 중심 글로벌 질서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다극화가 반드시 혼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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