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을 맞이하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통장에 돈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었지만, 지금은 고금리, 고물가, 주거 불안정 등의 환경 속에서 더 적극적인 자산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은 소득은 정체되어 있는데 자산 가격은 빠르게 오르면서 “가만히 있어서는 미래가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 현재 청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재테크 상품은 무엇일까요? 트렌드와 특징, 주의할 점까지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1. 적금보다 CMA, 예금보다 파킹통장
예전에는 청년 재테크의 시작이 ‘적금’이었다면, 2025년에는 좀 더 유연하고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과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대세입니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예금 계좌이지만 하루만 돈을 넣어도 연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과 증권사 연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스뱅크 파킹통장, 카카오뱅크 26주 적금형 파킹통장, 신한투자증권 CMA 등은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하면서도 유연한 자금 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비상금 용도로 자주 입출금하는 청년들에게 높은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MA의 경우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투자형 상품으로, 펀드나 MMF에 자동 운용돼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습니다.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유동성이 뛰어나 단기 자산 관리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급여통장을 CMA로 바꾸자’는 흐름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년 재테크의 기초는 단순히 오래 묶어두는 ‘저축’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유동성을 모두 고려한 상품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 고금리 시대의 특성상 CMA나 파킹통장도 향후 금리 인하 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에, 금리 변동에 따른 전략 수정이 필요합니다.
2. 소액으로 투자하는 ETF, 리츠(REITs), 적립식 펀드
2025년 청년층 재테크의 또 다른 핵심은 **“소액 분산 투자”**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종잣돈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자산을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 **ETF(상장지수펀드)**, **리츠(REITs)**, **적립식 펀드** 등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들 상품은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며, 투자 교육 콘텐츠도 풍부해 초보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ETF는 특정 지수나 섹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 TIGER 미국S&P500 등은 국내외 주식 시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ETF입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특히 20~30대에게 인기입니다.
REITs는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발생한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금 형태로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리츠로는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등이 있으며, 부동산 직접 투자보다 리스크가 낮고, 소액으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고금리 시대에도 일정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금융기관에서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하여 투자하는 방식으로, 매수 시점을 분산시킬 수 있어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 AI 테마, 글로벌 인덱스 펀드 등이 청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러한 상품을 통해 ‘소액이라도 투자하는 습관’을 만들고 있으며,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자산 형성을 목표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3. 세테크 상품과 정부 지원제도 활용
청년 재테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세금 혜택이 있는 상품**과 **정부 지원 제도**입니다. 2025년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70만 원씩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가 매칭 지원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5년 만기 기준으로 최대 5,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만들 수 있어 ‘청년 전용 장기 적립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과 소득공제 혜택이 동시에 주어지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이 매우 높습니다.
청년형 ISA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계좌로, 예금, 펀드, ETF,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습니다. 최대 2,0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3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이 제공됩니다. 금융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도 자동 포트폴리오 기능을 통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이 외에도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청년전세자금대출 등 주거 목적의 금융 지원 제도도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불리는’ 재테크를 넘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현실형 재테크’가 청년층의 중심 전략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 지원 상품은 신청 시 소득 조건과 자산 기준이 적용되므로 사전에 본인의 자격 조건을 잘 파악하고, 신청 마감일이나 예산 소진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청년 재테크는 ‘소액, 실용성, 분산’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단계를 넘어서, 시스템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절세 혜택을 극대화하며,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작은 돈이 모여 큰 자산이 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입니다.